박지원 "내가 국정원장이라서 입닫고 있지…윤석열, 나랑 술 많이 마셨다"
박지원 "내가 국정원장이라서 입닫고 있지…윤석열, 나랑 술 많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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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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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019년 8월 7일 신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마당발인 박지원 국정원장은 14일, "윤 전 총장과도 술을 많이 마셨다,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마라"며 가슴 섬뜩한 경고를 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국정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잠자는 호랑이를 건들지 마라'며 공개 경고했다.

◇ 박지원 "난 윤석열 한번도 나쁘게 말한 적 없다, 그런데 호랑이 꼬리를…"

박 원장은 13일과 14일 잇따라 언론인터뷰를 갖고 자신이 마치 조성은씨를 부추켜 '고발 사주'의혹 사건을 터뜨리게 만든 것처럼 윤석열 캠프측이 몰고 가고 있다며 "윤 전 총장하고 술을 많이 마셨다. 내가 국정원장이라서 말을 못할 뿐이다"고 가슴 서늘한 말을 윤 전 총장에게 했다.

지난 13일 CBS와 인터뷰에서 윤 캠프측이 자신과 조성은, 성명 불상자를 '국가정보원 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에 대해 "호랑이 꼬리를 밟은 것"이라며 뒷일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14일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도 같은 말을 되풀이한 뒤 한 걸음 더 나아가 "윤 전 총장과 신뢰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한번도 나쁘게 얘기한 적이 없는데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안된다"며 "내가 입 다물고 있는 것이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박지원 "윤석열과 술 많이 마셨다, 국정원장이라서 말 못할 뿐…내가 불고 다니길 원하나"

박 원장은 "나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여러 사람을 만난다"며 "윤 전 총장과도 술을 많이 마셨다"라며 술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한 무엇이 있다고 암시했다.

그러면서 "내가 국정원장이라서 말을 못할 뿐이다"며 '난 네가 무엇을 했는지 다 알고 있다'는 식의 말을 남겼다.

아울러 박 원장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윤대진 검사장 친형) 문제를 제가 국회에서 맨 먼저 터뜨렸고 그 자료를 다 가지고 있다"면서 "내가 방송 등에 나가서 불고 다니면 누가 유리하겠는가, 사람 가만히 있는데"라며 불덩이를 안고 기름에 뛰어들 것인지를 물었다.

◇ 박지원 "조성은 보통 똑똑이가 아냐…두고 보라"

"조성은씨와 지난 8월 11일 롯데호텔 일식집에서 제3자 없이 단 둘이 만났다"고 다시 한번 못 박은 박 원장은 "국정원장에 오른 뒤 (조씨와) 한 서너번 만났을 것"이라고 했다.

박 원장은 "(내가 본 조성은씨는) 보통 똑똑이가 아니며 신세대여서 누가 말한다고 듣지도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 다 해버린다"면서 "두고 보라"는 말로 조씨의 주장이 다 사실로 드러날 것임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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