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도산안창호함'서 SLBM 시험발사 성공…세계 8번째 개발
軍 '도산안창호함'서 SLBM 시험발사 성공…세계 8번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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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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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톤급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해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군이 최근 잠수함을 이용한 국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인도, 그리고 북한에 이어 전 세계에서 8번째로 SLBM 개발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군은 이달 초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이용한 SLBM 수중 사출시험을 실시했다.

SLBM 발사 기술은 크게 지상 사출시험과 바지선 등을 이용한 수중 사출시험, 그리고 실제로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3단계 시험을 거쳐 완성된다. 즉, 이번 시험 성공을 통해 도산안창호함의 핵심 무기체계인 SLBM 개발이 완료됐단 얘기다.

SLBM 개발은 '콜드론치', 즉 물속 잠수함에서 압축공기를 이용해 미사일을 수직으로 사출하면 수면 위에서 엔진을 점화해 목표물을 향해 날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술 확보가 핵심이다.

지난달 13일 취역한 3000톤급 중형 국산 잠수함 1번함 도산안창호함엔 이 같은 SLBM 발사에 필요한 수직발사관(VLS) 6문이 장착돼 있다.

소식통은 "우리 잠수함 중에서 VLS를 장착한 건 도산안창호함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되는 SLBM은 사거리 500㎞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 II-B'를 개량해 만든 '현무 IV-4'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군 당국은 SLBM 개발 자체가 '비닉(秘匿·비밀스럽게 감춤) 사업'이란 이유로 그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SLBM 시험발사 여부에 대한 확인요청에 "단위전력에 대한 개별적 사안은 보안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국방부는 이달 2일 공개한 '2022~26 국방중기계획' 자료에서 "다양한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전력화하겠다"면서 지대지·초음속미사일과 함께 함대지 및 잠대지미사일을 그 예로 들었다. SLBM 또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단 의미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특히 중기계획 자료에서 "해상에서 지상 전략표적을 파괴할 수 있도록 정밀타격이 가능한 중형 잠수함을 지속 확보해 전략적 억제능력을 강화해가겠다"고 언급, 도산안창호함을 시작으로 SLBM 발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잠수함 도입 사업을 계속 진행해나갈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 진수된 3000톤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과 이달 진수 예정인 3번함 '신채호함'에도 모두 SLBM이 탑재될 전망이다.

SLBM은 바다 밑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잠수함의 특성과 결합해 현대전에서 '게임체인저'로 간주되고 있다.

군 당국은 조만간 국산 SLBM의 추가 시험발사를 실시한 뒤 양산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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