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권의 리더십
차기 정권의 리더십
  • 장화경 기자
  • 승인 2020.11.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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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권의 개혁에 대한 평가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관건

 올 연말을 넘기면 이제 문재인 정권의 임기는 1년여만을 남기게 된다. 새해가 되면 본격적으로 차기 정권을 둘러싼 각종 시나리오가 전개되면서 문정권은 레임덕의 시기로 들어서게 된다. 과거 정권들이 그랬듯이 현 정권은 힘빠진 상태에서 한해를 보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국민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정권과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논의도 무성해질 것은 불문가지다.

 새로운 정권의 탄생은 늘상 구정권에 대한 평가를 통해 방향성이 정해진다. 박근혜정권의 국정농단 사태가 민주당 정권을 수립하게 한 것은 가장 가까운 예이다.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에 식상한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는 바람에 민주당으로 바뀐 것도 유사하다. 후보에 대한 평가도 작용하지만 구정권에 대한 심판이나 아니냐에 따라 정권의 향방이 정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2022년의 대선국면은 어떻게 봐야할까?  아직까지 어느 쪽으로 저울추가 기울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예상 대선후보군이나 정당에 대한 평가가 과반을 넘길 정도로 지지여론을 업고 있지도 않다.  설사 특정후보가 압도적인 지원을 받고 있더라도 이 또한 가변적이라는 것은 과거 사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해서 정치란 살아있는 생물이라 하는 것인지 모른다.

 문재인정권은 지난 3년여간 개혁이라는 명분하에 다양한 실험을 해왔고 그 사이에 많은 시행착오를 지금도 겪고 있다. 가깝게는 부동산정책이 그렇고 추미애 조국 전현직 법무부 장관을 앞세운 검찰개혁이 그렇다.  예상치않게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경제와 방역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사실상 다른 분야는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비상국정을 운용해야 하는 상황도 대처해야 했다.  코로나  위기가 1년가까이 지속되는데다가 부동산정책에 실망한 중도층이나 서민계층은 현 정권에 대한 희망을 이미 내려놓았을 수도 있다.  대통령이 취임직후 직접 챙기겠다고 한 일자리문제는 나아질 기미는 없고 연일 강성노조를 비롯해 이해집단들은 거리에서 자신들의 요구만을 앞세우면서 국민적 피로감은 높아만 가는 것이 현실이다.

 정치와 경제, 민생분야 곳곳에서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통령과 참모들은 유체이탈화법으로 현실을 외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온 것 또한 아쉬운 대목이다.  대통령제하에서 모든 분야의 실책은 결국 대통령의 몫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피한 것이다.  황제적 대통령제라고는 하지만 책임 또한 무한한 것이다. 점점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현안과 쟁점을 피해가는 듯한 지도자의 모습에서도 실망감 또한 커지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새해들면 레임덕 분위기는 더욱 가속화되고 정적들의 공세 또한 심화될 것은 어렵지않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현재의 흐름으로 본다면 정권은 교체쪽으로 가고 있어야 하는 것이 어쩌면 정상일지 모른다.  또한 야권에서 유력한 대권주자가 정국의 중심에 등장하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야당의 지지도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야당의 예상 후보군이 속속 등장하는 것도 아닌 것은 다소 기이해보인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적 핍박의 소산으로 차기 야권의 1위 후보로 꼽히는 것은 분명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윤석열 현상'은 반작용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큰 격차로 실패한 이들의 재도전 역시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이처럼 반대진영의 파이가 커지지 않는 것은 여전히 국민적 기대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탓이다. 

 현재의 여권내에서 거론되는 몇몇 후보군도 앞으로 등락을 거듭할 수 밖에 없다.  경선국면이 본격화되는 내년 중순으로 갈수록 내부 대결구도가 심화되면서 향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후보들이 경선과정에서 그대로 흐름을 끌고가리라는 보장도 없다.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은 언제나 가능하다는 관측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배경이다. 

국민들의 새로운 관심은 문정권의 실망스러운 리더십을 대체하고 개혁과 안정을 함께 이끌 수 있는 인물에 쏠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가면서 민생을 내 살림살이처럼 돌보는, 따뜻한 이웃같은 인물을 소망할 수도 있다.  현실에 기반한 국가적 어젠다를 품에 안고 하루하루를 힘겨워하는 민초들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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