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0.50% 동결…"상당기간 동결 기조"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0.50% 동결…"상당기간 동결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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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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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0.10.14/뉴스1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김성은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10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했다. 지난 7월, 8월 정례회의에 이은 3번째 동결이다. 한은 금통위는 국내 경제가 더디게나마 회복되고 있는 만큼 이미 실효하한에 근접한 기준금리를 더 내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발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3월 16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임시회의를 열고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을 단행한 뒤 약 2개월 만인 5월 28일에는 기준금리를 0.25%p 더 내렸다. 이후 7월과 8월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이번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은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했다. <뉴스1>이 최근 한은 금통위 10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 모두 만장일치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이들은 모두 한은 금통위가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채권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100%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에서 "국내경제는 더딘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며 지난 8월 "국내경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명시했던 문구를 바꿨다. 경제 상황이 약간은 나아지고 있다고 본 것이다.

또 지난 8월 통방문에서 "국내경제의 회복흐름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했던 부분도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한은 금통위는 "올해 GDP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인 -1.3%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 중반에서 1%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앞으로의 물가 전망은 지난 8월 통방문에 명시한 '0%대 중반'에서 '당분간 0%대 초중반에 머물 것'이라고 문구를 변경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선 지난 8월 통방문에 있었던 '대체로 안정된 모습'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장기시장금리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는 문구도 '장기시장금리와 주가가 상당폭 등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큰 폭 하락했다'고 바꾸며 커진 시장변동성을 경계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선 지난 8월 "세계경제는 경기위축이 완화되는 모습이 이어졌으나 그 속도는 코로나19의 확산세 지속 등으로 다소 둔화됐다"에서 이날 "세계경제는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이 이어졌으나 그 속도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 등으로 다소 둔화됐다"고 바꿨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8월 통방문과 마찬가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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