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뚫렸다…간호사 4명 확진·병원 3일간 '코호트'(종합)
삼성서울병원 뚫렸다…간호사 4명 확진·병원 3일간 '코호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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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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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뉴스1 DB) 2020.5.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이헌일 기자 = 국내 대형병원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뚫렸다. 간호사 4명이 확진돼 본관이 3일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접촉자 277명을 확인, 검사 등 조치를 취하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집단감염 관련 긴급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5시쯤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방금 전 3명이 추가확진됐고, 모두 함께 근무한 간호사들"이라고 밝혔다.

확진된 간호사는 첫 확진자인 송파구 29세 여성을 비롯해 서초구 24세 여성, 강남구 30세 여성, 강북구 41세 여성이다.

서울시와 강남구에 따르면 첫 확진자는 14일까지 흉부외과 수술에 참여했고, 15일에는 수술실 밖에서 환자 분류작업을 했다. 해당 수술실은 음압이 걸려있는 수술실로 확인됐다.

16일부터 미열이 나고 인후통 증세가 있어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38도의 고열과 기침증세가 지속돼 18일 오전 병원 자체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서울시는 발생장소가 대형병원이라는 점,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 신속대응반 18명을 투입했다. 현재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 파악, 감염경로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 시장은 "수술을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 접촉을 한 의료인 262명과 환자 15명 등 접촉자 총 277명 가운데 265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추가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병원은 본관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또 확진자 이동동선에 따라 직원식당과 유증상자 클리닉에 대한 방역도 마쳤다.

병원이 위치한 강남구는 오늘부터 3일간 삼성서울병원 본관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고 3층 수술장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박 시장은 "중증환자들과 기저질환자들이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매우 신중하고 예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그러나 서울시는 그동안 병원에서 확진자들이 발생할 때마다 신속대응반을 통해 빠르게 상황을 장악해온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기민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당시 삼성병원에서는 평택성모병원에서 2차 감염된 환자로부터 총 8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당시 전체 감염자 186명의 절반에 달하는 숫자였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서울에서 이미 병원 내 집단감염이 있었다. 은평성모병원에서 2월21일 환자이송요원인 35세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간병인, 환자와 그 접촉자 등 총 14명이 감염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5.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총 750명으로, 전날 오전 0시와 비교해 14명이 늘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을 비롯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4명, 해외입국자 4명 등이다.

이로써 서울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97명으로 증가했다.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3만5904명이 검사를 받았다.

박 시장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집단감염은 다행히 확진자 발생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지난 주말을 고비로 일단 큰 불이 잡혔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대부분이 이태원관련 접촉자 범위 안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서울시 통제범위 안에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또다른 이태원 클럽, 삼성병원 같은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조용한 전파자'를 찾아내기 위해 고위험집단 및 시설을 대상으로 전면검사 또는 풀링기법을 통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로 예정된 고3 등교개학과 관련해서는 "현재 고3학생들은 교육청의 온라인 시스템인 '나이스'와 연동된 자가문진표 작성을 통해 의심증상이 있는지 스스로 체크하고 있다"며 "여기서 코로나 의심증상 항목을 체크하면 '등교중지' 판정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교중지 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나이스 시스템에서 등교중지라는 스크리닝 결과지를 (받아)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바로 검사를 받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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