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행복은 사회 행복의 ‘바로미터(barometer)"
"직장의 행복은 사회 행복의 ‘바로미터(barometer)"
  • 박대호
  • 승인 2019.01.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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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강연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행복경영포럼에서 “구성원의 행복이 곧 생산성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직장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며 “직장에서 행복한 사람이 가정에서도 행복하고, 이는 사회 행복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행복경영포럼은 사단법인 행복한경영이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조찬 특강이다. 매월 진행되는 이 특강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의 강의와 동문 CEO의 행복 경영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행복한경영의 발기인인 조영탁 휴넷 대표를 비롯해 중소기업 CEO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의 행복 경영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올해로 설립 21주년을 맞은 한미글로벌은 국내에 처음 CM(Construction Management)을 도입해 연 1조원 시장으로 키워낸 회사다. CM은 발주자의 의뢰를 받아 공사 기획, 타당성 조사와 분석, 설계부터 조달, 계약, 시공관리, 감리, 사후관리까지 공사의 A부터 Z까지 도맡는 사업이다. B2B(기업 간 거래)에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 분야를 넓힌 한미글로벌은 현재 55개국에서 300여개의 CM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학교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 보며 ‘직원이 행복한 회사’ 꿈꿔”

한미글로벌은 CM 분야에서의 업적 외에도 ‘직원이 행복한 회사’로 유명하다. 김 회장은 발표에 앞서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미글로벌을 창업하기 전 삼성물산에 다닐 때였어요. KLCC(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 건설 담당 현장 소장으로 말레이시아에 파견을 나갔는데, 아이들이 방학만 되면 우울해하고 학교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겁니다. 반대로 학교 가기 싫어 방학만을 기다리는 것이 보통인데, 왜 그런가 살펴보니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게 즐겁다고 하더군요.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고 있었던 거죠. ‘아이들의 학교처럼 직장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그때 결심하게 됐습니다.”

김 회장은 ‘행복한 구성원이 탁월한 기업을 만든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소통 채널, 가정과 일의 양립을 위한 탄력근무제, 다양한 육아휴직 제도 운영 등을 통해 직원의 행복도를 높였다.

또한 안식 휴가 제도, 멘토링 제도와 국내외 대학원 진학, 국제자격증 취득 지원 등 임직원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의 업무 역량 향상을 돕고 있다.

김 회장은 “5년에 한 번씩 ‘두 달 안식 휴가’를 주고 있어 지금까지 세 번 다녀왔다”며 “경영진이 앞장서 제도를 이용해 직원들이 편히 휴가를 다녀오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 말미에 김 회장은 ‘적극적인 경영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아침 7시에 젊은 직원들과 경영진이 모여 행복 경영 태스크포스 모임을 한다”며 “아래 직원들에게 맡겨놓고 뒤에서 ‘잘해봐라’ 할 게 아니라 경영자들이 행복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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