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과도하게 대처하되 공포심 확산은 금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과도하게 대처하되 공포심 확산은 금물
  • 뉴스피디아(NewsPedia)
  • 승인 2020.02.03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우한시로부터 시작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에서는 3일 현재 사망자가 361명에 이르고 확진자만 1만7천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스(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의 피해보다 더 빠른 것이라고 한다. 이미 WHO(세계 보건기구)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우리나라의 15명을 비롯해 일본 태국 싱가포르 호주 독일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니 전 세계적인 초비상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최근 14일이내에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을 방문하고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4일 0시를 기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중 14일이내에 발열 기침증상이 있는 경우 모두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제주도가 실시해온 무사증 입국조치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해외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아산과 진천에 격리수용중인 우한 교민 700여명중에서 확진자는 1명에 불과하지만 중국 등 외국을 다녀온 내외국인중에서 가족이나 친구등을 접촉하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을 다닌 확진자로 인해 2차, 3차 감염이 보고되고 있어서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신종코로나 발생소식이 일어난 직후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공항이나 항만 등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있는 국내 입국장에서 보다 과도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  입국초기에 특별한 증세가 없었더라도 해당 지역 등에서 들어온 입국자들은 전수조사를 통해  초기부터 추적과 격리 등 관리조치가 있었다면 국민들의 우려는 지금보다 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망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15명으로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봐야 한다. 해서 개학과 졸업식은 물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웬만한 행사들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형국이다. 국민들은 메르스때도 경험했듯이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고 하더라도 어디에선가 구멍이 뚫려 피해가 커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국민들도 신종코로나의 퇴치를 위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다.

다만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러 부문에 타격을 입을 것이 우려되고 있다. 우선 중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에서 폭락사태가 있는 것처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다. 국내 소비(마스크나 세정제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한)는 물론 여행유관업 등에서 벌써부터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수출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총리가 '하방 압력'이라는 애매한 용어를 써가며 우려를 나타냈지만 그나마 조금씩 살아나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은 불문가지이다. 달리 해결할 방도가 있다기 보다는 국민들의 걱정을 씻어내는 방안밖에 없어보인다.

현 상황에서의 최선은 결국 국내적으로는 신종코로나와 직간접 연결이 된 확진자 감염자의 철저한 차단과 조사를 통해 확산을 막고 국제사회와 퇴치를 위한 협력에 매진하는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고 협조를 당부해가면서 함께 바이러스를 물리쳐야 한다.

이 와중에 걱정되는 것은 시중에 일부 나도는 과도한 공포감이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막을 수 있는 신종코로나에 대해 SNS 등을 통해 퍼질 수 있는 가짜 뉴스와 같은 사회적 바이러스는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 확진자의 신상을 유포시키는 행위따위는 당연히 엄정 처벌해야 한다. 공포심이 낳는 것은 불신과 범죄뿐이다.

아산과 진천 주민들이 다소 늦게나마라도 우한시 귀국교민들에게 보여준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를 제압하는 가장 건강한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