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마 밀반입’ CJ 장남에게 징역 5년 구형(종합)
검찰, ‘대마 밀반입’ CJ 장남에게 징역 5년 구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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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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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뉴스1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검찰이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CJ 그룹 장남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7일 오전 인천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송현경)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로 구속기소된 CJ그룹 장남 이선호씨(29)에게 징역 5년에 2만 7000원의 추징을 명했다.

검찰 측은 "대마 매수와 수수 행위에 그치지 않고 국내로 대마를 밀수한 사건으로 밀수한 대마의 양이 상당하다"며 "국내에서 밀수한 대마를 흡연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사안이 중대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구형 이유를 밝힌 데 이어 지인으로부터 대마를 주고 받는 대화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기록 등 각종 증거 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또 이씨의 양형 자료로 이씨와 유사 사건의 경우 어떤 처벌이 내려졌는 지를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기도 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이씨가 대마에 이른 경위에 대해 밝혔다. 또 검찰청을 스스로 찾아가 구속 수사를 요구하면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정상 참작을 호소하기도 했다.

변호인은 특히 이씨가 대학시절 쓴 에세이의 한 구절을 밝히면서 이씨가 그 시절 교통사고 이후 유전병을 앓고 있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불우한 환경에 맞서 열심히 살아가려는 희망적이고 순수한 청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재판부에 이씨 아내의 추가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씨는 이날 카키색 수의를 입은 채 다소 말끔한 모습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이씨는 법정에서 최후변론에 이르자 울음 섞인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잘못된 행동으로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너무도 사랑하는(만삭의)아내와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다는 사실이 너무도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에서는 책임감 있는 아들로, 자랑스러운 남편으로, 회사에서는 믿음직스러운 동료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재판은 당초 오전 11시10분께 열릴 예정이었으나, 15분여간 법정 문이 닫히면서 방청객들이 법정에 입장하지 못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다른 법정에 있는 선고 사건이 길어져서 재판이 지연되게 됐다"면서 지연 사유에 대해서 밝히면서 재판을 시작했다.

이씨의 선고 공판은 10월24일 오후 2시10분에 410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 9월 1일 오전 4시55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 20개, 대마 사탕 37개, 대마 젤리 130개 등 변종 대마 1000달러(약 119만원 상당) 상당을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월 초부터 8월 30일까지 미국 LA 등지에서 대마오일 카트리지를 수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출장차 미국 LA에 갔다가 지인의 권유로 대마를 흡연하고, 현지에서 대마 수십개를 구입해 국내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 8월 29일 미국 LA에 위치한 대마 판매점에서 1000달러 상당의 대마를 구입한 뒤, 같은날 LA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의 지인에게서 받은 대마를 배낭에 넣어 9월 1일 새벽 국내 입국했다.

이후 이씨는 수십개의 대마가 든 배낭을 메고 그대로 세관을 통과하려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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