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당 서열 9위?…높아진 입지 반영된 주석단 배치 확인
김여정 당 서열 9위?…높아진 입지 반영된 주석단 배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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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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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추모대회 참석, 정치적 입지 높아진 정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 북한 간부들이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25주기를 계기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한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갈무리) © 뉴스1© 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정치적 입지가 높아진 정황이 다시 확인됐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8일 열린 김일성 주석 25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방청석이 아닌 주석단에 앉은 것이 확인됐다. 김정은 위원장의 우측 4번째 자리이자 리수용 당 국제부장과 최휘 당 부위원장 사이였다.

주석단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당 부위원장 등 북한 내 권력 서열 1, 2위인 것으로 파악되는 인사들이 김 위원장의 우측과 좌측에 번갈아 앉아 있었다.

이를 두고 김 제1부부장의 권력 서열이 10위 내로 격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의 우측과 좌측에 권력 서열 순서대로 주요 인사들이 번갈아 배치되는 것을 감안하면 김 제1부부장이 9번째 권력 서열의 자리에 앉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중앙추모대회 보도를 전하며 김 제1부부장을 21번째로 호명했다. 북한 공식 매체가 간부들의 권력 서열에 따라 이름을 호명해 온 것을 감안하면 '권력 서열 10위권 내'라는 분석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노동신문은 다만 다른 간부들의 이름은 주석단 우측과 좌측에 번갈아 앉은 권력 서열 순서대로 호명했다. 종합하면 김 제1부부장의 공식적인 권력 서열과 실제 정치적 입지에는 차이가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부 역시 김 제1부부장에 대해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라는 기존의 직위가유지되고 있다고 확인했는데, 당 제1부부장은 공식 권력 서열에서 10위 내에 들 수 있는 인사는 아니다.

다만 김 제1부부장은 지난 2014년 처음 등장한 뒤부터 '서열 및 직위와 무관한' 인사로 분류돼 왔다. 등장 직후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에서 공개활동을 수행하며 다른 간부들과 급과 격이 다른 행보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김씨 일가를 지칭하는 '백두 혈통' 인사를 당 또는 정부 기구의 직위와 이에 따른 권력 서열의 순서로 입지를 분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기도 하다.

실제 김 제1부부장은 한 단계 낮은 직위인 부부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17년 12월에 열린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 때도 주석단에 오른 바 있다. 당시엔 김 위원장의 좌측 5번째 자리에 앉았다. 당시에도 그가 권력 서열 10위 내로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김 제1부부장의 내부 입지 격상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및 회동 때도 감지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 수행원으로 의전을 챙기던 그가 현송월 당 부부장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다른 고위 간부들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확인된 것이다.

전날과 이날 나타난 김 제1부부장의 모습과 북한 매체의 호명 순서는 이른바 '주석단 서열'과 '공식 권력 서열'이 다른 김 제1부부장의 현재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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