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키우는 LGU+, 주력 사업 '선택과 집중'…"전자결제 사업 매각"
미디어 키우는 LGU+, 주력 사업 '선택과 집중'…"전자결제 사업 매각"
  • 홍성보 기자
  • 승인 2019.06.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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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과 미디어 사업 주력, 이-비즈(e-Biz) 사업부 매각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모습. © 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CJ헬로를 인수, 미디어 사업을 확대하는 LG유플러스가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기존 주력인 통신과 미디어 사업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자결제대행(PG) 사업을 담당하는 이-비즈(e-Biz)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며 가격은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달말 또는 다음달초쯤 투자안내문을 인수후보에 보내고,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진행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4월 <뉴스1>이 처음으로 관련 보도([단독]LG유플러스, 전자결제 'e-biz' 사업 매각 또는 별도법인 분리)를 했을때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입장에서 한 발짝 나아간 모습이다.

LG유플러스의 매각 방침은 전자결제대행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데다 이동통신과 인터넷TV(IPTV) 등 핵심사업과의 시너지도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Biz는 LG유플러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분기당 매출은 약 3조원, 영업이익은 2300억~2400억원이다. 전체 매출 대비 e-biz 매출 비중은 0.6%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인 네이버가 지난해 결제대행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네이버 페이 서비스를 LG유플러스와 KG이니시스를 통해 제공했는데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LG유플러스 e-biz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 올해 1분기 e-Biz 사업부의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직전분기보다 9.4% 줄었다.

또 지난 2017년 e-biz는 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LG유플러스 내에서 입지가 약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LG유플러스 수장이 현재 ㈜LG의 권영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e-Biz사업부가 4000억원 정도에 팔린다면 CJ헬로 지분 인수에도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지분 '50%+1주'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e-Biz 사업부 매각으로 절반 정도를 충당할 수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인수후보로 KG이니시스와 NHN한국사이버결제, 한국정보통신(KICC), 나이스정보통신 등을 점치고 있다. 인수만 하면 어디든 단숨에 시장 1위 사업자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이외에도 전략적투자자(SI)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도 깜짝 등장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은 치열한데 마진은 거의 없다보니 e-Biz사업부 매각은 확실하다고 보면 된다"며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5G 시대 모바일과 미디어 사업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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